본문 바로가기
일상

포천 실내동물원 주파크 :: 아이들과 동물들이 친해지는 시간

by Hailey.B 2022. 11. 7.
반응형

 

포천 실내 동물원 주파크 :: 아이들과 동물들이 친해지는 시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던 시간들을 견뎌내고 조금 괜찮아진 요즘,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실내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처음엔 사자와 호랑이 등 큰 동물들이 많은 동물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근처에 실내 동물원이 있더라고요. 고모리 가는 길에 몇번 봤던 곳인데, 동물들을 만져보고 먹이도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실내 동물원이라도 냄새가 많이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깔끔했고요. 냄새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마스크를 끼고 있긴 하지만 동물들 특유의 냄새가 심하게 나진 않았어요. 

 

 

 

 

푸짐한 먹이세트

 

  푸짐하게 주신 먹이세트는 현장에서 결제하면 5,000원인데 인터넷으로 입장권과 함께 결제하면 천 원 할인해서 4,000원이더라고요. 엄청 푸짐하게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당근, 상추, 밀원, 새 모이, 강아지와 고양이 스틱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넉넉하게 들어있었어요.

 

 

 

 

 

 

  들어가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바닥을 계속 기어 다니는 육지거북이었어요.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5살, 7살 아이들에게 계속 다가가더라고요. 먹이를 줄 때에는 절대 맨손으로 주면 안 되는다는 설명을 듣고 집게로 당근과 상추를 집어서 줬더니 잘 받아먹더라고요.

 

 

 

다가오는 육지거북

 

당근과 상추를 잘 먹는 육지거북

  주는 대로 잘 받아먹지만 거북이라 역시.. 먹는 속도도 느리더라고요

 

 

 

 

 

 

  입구에는 앵무새가 앉아있었는데 움직이지 않아서 처음엔 살아있는 게 아니라 모형인 줄 알았어요. 색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손대면 놀라서 물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아이들과 눈으로만 예뻐해 주었어요.

 

 

 

 

 

  유리창 너머에는 동물들 뿐만 아니라 파충류, 양서류, 곤충들도 꽤 많았어요. 두꺼비와 흔히 볼 수 없는 종류의 개구리, 거북이, 전갈 등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울 첫째는 거북이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을 기어 다니는 육지거북이뿐만 아니라, 헤엄치고 있는 다른 거북이들 옆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어요.

 

 

 

거북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을 관찰중
거북이 관찰중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유리 너머로 관찰도 할 수 있어 너무 신난 우리 둘째 아들이에요. 아직 겁이 많아서 동물들을 만져보진 못했지만,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둘째가 제일 관심을 많이 준 동물, 미어캣도 있었어요. 밀웜을 줘야 했는데 핀셋으로 집어서 저 조그만 구멍으로 잘도 넣어주더라고요. 엄마 꺼, 형아 꺼 밀웜까지 전부 미어캣만 줬어요. ㅎㅎ

 

 

떨어진 먹이도 다시 주워서 넣어주자

 

  먹이를 달라고 하는 미어캣들이 계속 생각났는지, 집에 와서도 계속 미어캣 먹이 줬던걸 자랑하던 울 둘째예요 :)

 

 

귀여운 아기 미어캣 안아보기 체험

 

 

 

 

  아기 미어캣들도 있었어요. 위 사진에 있는 미어캣들이 낳은 아기들이래요. 사육사분이 꺼내 주셔서 직접 안아볼 수도 있었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주파크의 마스코트 같은 친구!! 알파카도 있었는데요. 바구니에 들어있는 당근과 상추를 먹으려고 달려와서 처음엔 아이들이 굉장히 겁을 먹었어요. 울 첫째는 겁을 먹고 도망 다니는 와중에도 알파카는 뒷발차기를 할 수 있으니 엉덩이는 만지면 안 된다며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티브이에서 알파카에 대해서 들었던 설명이 기억났나 봐요.

 

  주의해야 할 점은 혹시라도 바구니를 낮은 곳에 두면 어느새 알파카가 달려와서 바구니에 머리를 박고 당근과 상추를 먹어요. 아이들이 바구니를 이곳저곳 두고 다녀서 제가 바구니 3개 모두를 알파카로부터 사수하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리뷰에 알파카가 있을 땐 먹이 바구니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친칠라 머리에 얹기 체험

 

  사육사분이 털이 너무 보드라운 친칠라를 데리고 오셔서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진짜 털이 너무 보들보들, 촉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친칠라는 균형을 굉장히 잘 잡는 친구라고 하시며 첫째 아이의 머리에 얹어주셨는데, 첫째 아이는 친칠라가 혹시나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되어 목이 쏙 들어갔어요.

 

 

 

친칠라의 부드러운 털 촉감을 느껴보기
친칠라 머리에 얹어보기 체험

 

  처음 보는 동물들이라 겁도 많이 났을 텐데, 처음엔 좀 멈칫하다가 곧잘 체험하더라고요. 사육사 선생님도 굉장히 친절하게 아이들을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 외에도 독거미로 유명한 타란튤라 손에 올려보기 체험도 했고요. 무서워서 손에 올려보지는 못했어요. ㄷㄷㄷㄷ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가 뱀을 손에 올려두고 핸들링해볼 수도 있었어요. 귀여운 아기 뱀들은 분양도 하시더라고요. 큰 뱀들은 목에 걸어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뱀이 너무 커서 그런지 무서워해서 제가 대신 걸어봤어요. 히히

 

 

 

 

 

  등과 꼬리 쪽에 가시가 잔뜩 있는 호저에게 당근 먹이도 주고요. 

 

 

 

 

 

 

  햄스터와 기니피그 친구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했어요. 둘째 아이는 작은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계속 얘기하는 건 덤이고요. ㅎㅎ

 

 

 

  이 외에도 다람쥐, 병아리, 이구아나, 전갈, 원숭이 등 정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많았어요.

 

 

 

 

 

  조그마한 앵무새들이 모여있는 방에는 진짜 아수라장이었어요. 새들이 바구니로 막 날아와서 상추를 다 흩뿌려놓고 뜯어먹더라고요. 캡슐 안에 있는 새 모이를 들고 있으면 새들이 날아와 앉아서 모이를 먹어요. 바로 눈앞에서 새가 모이 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신없는 새소리에 우리 둘째가 얼른 나가자고 해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ㅠㅠ

 

 

 

 

 

  내부를 다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물고기들도 있었어요. 처음에 들어갈 땐 잔뜩 신이 난 아이들 둘을 데리고 들어가는 게 바빠 제대로 보지 못했었거든요. 물고기 먹이도 주고 헤엄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야외에는 오리도 있고, 돼지도 있고, 염소도 있고, 토끼도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한 시간 반을 신나게 체험하며 피곤했는지 사진을 다 찍기도 전에 집에 가자고 하는 아이들 성화에 오리들 사진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포천 주파크였어요. 실내에도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있어서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같아요. 사육사 분도 굉장히 친절하시고요. 사람이 적은 평일 오전 시간대를 골라서 간다면 좀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주파크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전화 : 031-543-0068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4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