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실내 동물원 주파크 :: 아이들과 동물들이 친해지는 시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던 시간들을 견뎌내고 조금 괜찮아진 요즘,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실내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처음엔 사자와 호랑이 등 큰 동물들이 많은 동물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근처에 실내 동물원이 있더라고요. 고모리 가는 길에 몇번 봤던 곳인데, 동물들을 만져보고 먹이도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실내 동물원이라도 냄새가 많이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깔끔했고요. 냄새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마스크를 끼고 있긴 하지만 동물들 특유의 냄새가 심하게 나진 않았어요.

푸짐하게 주신 먹이세트는 현장에서 결제하면 5,000원인데 인터넷으로 입장권과 함께 결제하면 천 원 할인해서 4,000원이더라고요. 엄청 푸짐하게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당근, 상추, 밀원, 새 모이, 강아지와 고양이 스틱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넉넉하게 들어있었어요.

들어가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바닥을 계속 기어 다니는 육지거북이었어요.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5살, 7살 아이들에게 계속 다가가더라고요. 먹이를 줄 때에는 절대 맨손으로 주면 안 되는다는 설명을 듣고 집게로 당근과 상추를 집어서 줬더니 잘 받아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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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대로 잘 받아먹지만 거북이라 역시.. 먹는 속도도 느리더라고요



입구에는 앵무새가 앉아있었는데 움직이지 않아서 처음엔 살아있는 게 아니라 모형인 줄 알았어요. 색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손대면 놀라서 물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아이들과 눈으로만 예뻐해 주었어요.



유리창 너머에는 동물들 뿐만 아니라 파충류, 양서류, 곤충들도 꽤 많았어요. 두꺼비와 흔히 볼 수 없는 종류의 개구리, 거북이, 전갈 등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울 첫째는 거북이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을 기어 다니는 육지거북이뿐만 아니라, 헤엄치고 있는 다른 거북이들 옆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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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유리 너머로 관찰도 할 수 있어 너무 신난 우리 둘째 아들이에요. 아직 겁이 많아서 동물들을 만져보진 못했지만,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둘째가 제일 관심을 많이 준 동물, 미어캣도 있었어요. 밀웜을 줘야 했는데 핀셋으로 집어서 저 조그만 구멍으로 잘도 넣어주더라고요. 엄마 꺼, 형아 꺼 밀웜까지 전부 미어캣만 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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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달라고 하는 미어캣들이 계속 생각났는지, 집에 와서도 계속 미어캣 먹이 줬던걸 자랑하던 울 둘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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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미어캣들도 있었어요. 위 사진에 있는 미어캣들이 낳은 아기들이래요. 사육사분이 꺼내 주셔서 직접 안아볼 수도 있었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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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크의 마스코트 같은 친구!! 알파카도 있었는데요. 바구니에 들어있는 당근과 상추를 먹으려고 달려와서 처음엔 아이들이 굉장히 겁을 먹었어요. 울 첫째는 겁을 먹고 도망 다니는 와중에도 알파카는 뒷발차기를 할 수 있으니 엉덩이는 만지면 안 된다며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티브이에서 알파카에 대해서 들었던 설명이 기억났나 봐요.
주의해야 할 점은 혹시라도 바구니를 낮은 곳에 두면 어느새 알파카가 달려와서 바구니에 머리를 박고 당근과 상추를 먹어요. 아이들이 바구니를 이곳저곳 두고 다녀서 제가 바구니 3개 모두를 알파카로부터 사수하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리뷰에 알파카가 있을 땐 먹이 바구니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사육사분이 털이 너무 보드라운 친칠라를 데리고 오셔서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진짜 털이 너무 보들보들, 촉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친칠라는 균형을 굉장히 잘 잡는 친구라고 하시며 첫째 아이의 머리에 얹어주셨는데, 첫째 아이는 친칠라가 혹시나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되어 목이 쏙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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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동물들이라 겁도 많이 났을 텐데, 처음엔 좀 멈칫하다가 곧잘 체험하더라고요. 사육사 선생님도 굉장히 친절하게 아이들을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 외에도 독거미로 유명한 타란튤라 손에 올려보기 체험도 했고요. 무서워서 손에 올려보지는 못했어요. ㄷㄷㄷㄷ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가 뱀을 손에 올려두고 핸들링해볼 수도 있었어요. 귀여운 아기 뱀들은 분양도 하시더라고요. 큰 뱀들은 목에 걸어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뱀이 너무 커서 그런지 무서워해서 제가 대신 걸어봤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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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꼬리 쪽에 가시가 잔뜩 있는 호저에게 당근 먹이도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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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와 기니피그 친구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했어요. 둘째 아이는 작은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계속 얘기하는 건 덤이고요. ㅎㅎ





이 외에도 다람쥐, 병아리, 이구아나, 전갈, 원숭이 등 정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많았어요.


조그마한 앵무새들이 모여있는 방에는 진짜 아수라장이었어요. 새들이 바구니로 막 날아와서 상추를 다 흩뿌려놓고 뜯어먹더라고요. 캡슐 안에 있는 새 모이를 들고 있으면 새들이 날아와 앉아서 모이를 먹어요. 바로 눈앞에서 새가 모이 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신없는 새소리에 우리 둘째가 얼른 나가자고 해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ㅠㅠ




내부를 다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물고기들도 있었어요. 처음에 들어갈 땐 잔뜩 신이 난 아이들 둘을 데리고 들어가는 게 바빠 제대로 보지 못했었거든요. 물고기 먹이도 주고 헤엄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야외에는 오리도 있고, 돼지도 있고, 염소도 있고, 토끼도 있고 다양한 동물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한 시간 반을 신나게 체험하며 피곤했는지 사진을 다 찍기도 전에 집에 가자고 하는 아이들 성화에 오리들 사진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포천 주파크였어요. 실내에도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있어서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같아요. 사육사 분도 굉장히 친절하시고요. 사람이 적은 평일 오전 시간대를 골라서 간다면 좀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주파크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전화 : 031-543-0068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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